9월 7일에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9회에서는 이동국이 아들 시안 군이 ‘이동국 아들’이라는 꼬리표로 겪는 비난과 부담을 털어놨다.
경기 뒤 조언을 아끼는 이동국

이동국은 이정후가 어린 시절 경기를 마친 뒤 이종범에게 곧바로 피드백을 받았는지 물었다. 이종범은 경기 결과보다 기본기를 먼저 봤고, 다른 지도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시안 군을 대하는 이동국도 비슷했다. 이동국은 경기 직후에는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시안 군이 부족한 점을 물을 때만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다. 주변 학부모들이 자신을 같은 학부모보다 지도자로 바라보는 상황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동국 아들’ 꼬리표가 따라붙은 시안


이종범은 자신도 아들 이정후의 경기를 자주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유명 선수라는 이유로 다른 학부모가 특혜를 의심할 수 있다는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아들 시안 군이 축구를 배우는 것에 대해 “처음엔 반대했다. 본인의 노력으로 일정 수준에 올라가도 ‘DNA가 어쩌네’, ‘아버지가 누구네’라는 말이 따라붙는다”고 했다. 시안 군이 자신의 힘으로 성장해도 아버지 이름이 먼저 따라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이에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또한 공감했다. 이종범은 “우리들이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들어 혼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정후도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못해도 뛰잖아’, ‘네가 실력이 좋아 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승부차기 실축 뒤 들은 말


이동국은 “시안이가 승부차기를 못 넣었는데 이동국 아들이 저걸 못 넣냐고 하더라. 시안이가 그걸 듣고 울더라. 경기 도중 몸싸움을 하다 파울을 하면 ‘인성이 왜 저러냐’, ‘이동국 아들인데 인성 봐라’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승부차기 실축이나 경기 중 파울처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장면도 ‘이동국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더 엄격하게 평가된다는 설명이었다.
이종범이 전한 멘털 관리 조언
이종범은 “중, 고등학교 가면 더 많이 들을 거다. 멘털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후 역시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와 비교되는 시선을 견뎌야 했던 만큼, 시안 군도 앞으로 비슷한 부담을 마주할 수 있다고 봤다.
유명 선수의 자녀라는 이유로 경기 내용보다 부모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는 현실은 이동국과 이종범 모두가 겪은 공통된 고민이었다. 시안 군이 직접 들었던 말 가운데 이동국을 가장 착잡하게 만든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tvN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