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6일 방송되는 KBS1 ‘바다 건너 사랑 시즌6’ 11회에서는 배우 서효림이 재난과 분쟁으로 상처 입은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의 아이들을 다시 마주하며, 첫 만남 뒤 이어진 삶과 영상 편지에 담긴 이야기가 공개된다.
배우 서효림, 재난과 분쟁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폭넓은 연기와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서효림. ‘바다 건너 사랑’과 함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왔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밥 한 끼뿐인 게
너무 미안했어요”
- 배우 서효림
풍부한 천연자원과 거대한 인구를 가진 나라, 나이지리아. 그러나 기록적인 대홍수와 무장 단체의 분쟁은 사람들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렸다.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부터 대홍수로 부모님을 잃은 아이, 무장 단체의 위협 속에도 생계를 위해 일터로 향하는 아이까지 삶의 무게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는 10년 넘게 무장 분쟁과 반복되는 기후재난을 겪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약 590만 명이며, 2024년 보르노주 마이두구리 인근 알라우 댐 붕괴 뒤 4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식량 가격 상승과 경제난까지 겹치면서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 의료 접근성 악화도 심해졌다.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에서 삶에 지친 아이들을 만나고 온 서효림은 ‘바다 건너 사랑’ 스튜디오에서 아이들에게 전한 밝은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생들을 위해 무거운 숯을 배달하는 10살 마마두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아빠를 잃은 데 이어 10년 만에 닥친 대홍수로 엄마까지 떠나보낸 10살 마마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어린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마마두는 매일 숯 배달에 나선다.
하나에 40kg이 넘는 숯 포대를 몇 번씩 짊어지는 고된 일이다. 온몸이 땀에 젖고 금세 지쳐가지만 집에서 굶고 있을 동생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낸다. 마마두가 돌보는 동생은 세 명으로, 부모를 잃은 뒤 어린 나이에 가족의 보호자 역할까지 떠안았다.
숯 배달을 마친 뒤에도 쉴 수는 없다. 품삯을 벌기 위해 시금치밭으로 향하지만 실수 하나로 하루 일당을 받지 못하고 만다. 첫 만남 당시에는 동생들과 머물 곳마저 잃은 뒤 마마두가 직접 지은 위태로운 집에서 생활했고, 집 한쪽에는 돌아가신 엄마의 옷 한 벌이 남아 있었다.
힘든 하루에 지친 마마두와 배고픈 동생들을 데리고 시장으로 향한 서효림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 하지만 선물을 받아 든 마마두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가족을 책임지는 현실 속에서도 마마두는 나이지리아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을 놓지 않았다.
마마두의 눈물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스튜디오에서 마마두 남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매일이 위태로운 영양실조 치료센터의 아이들


무장 분쟁과 대홍수로 먹을 것마저 부족해지면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날로 늘어나지만 의료 인력과 지원이 부족해 위중한 상태가 아니면 입원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들이 구급차로 실려 오고 치료센터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현지 영양실조 치료시설에는 하루 50명이 넘는 아이를 데리고 보호자들이 찾아오며, 이전 한 해에는 1,500명이 넘는 아이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작은 하사나와 후사이니(7개월). 신생아보다도 가벼운 2.1kg의 몸무게는 태어났을 때보다 오히려 줄어든 상태다. 엄마 역시 제대로 먹지 못해 모유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쌍둥이도 영양실조에 걸리게 됐다.
쌍둥이의 언니인 11살 하와는 엄마가 치료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생선튀김을 팔며 가족의 생계를 돕는다. 하와가 바라는 것은 엄마와 쌍둥이가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와 가족이 다시 함께 지내는 평범한 일상이다.
스튜디오에서는 MC들이 팔뚝 둘레로 영양 상태를 확인하는 뮤악(MUAC) 테이프를 직접 살펴보며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체감한다. 뮤악 테이프는 팔 위쪽 둘레를 재 영양실조 위험을 빠르게 확인하는 도구로,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아동의 상태를 선별하는 데 활용된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아이의 팔뚝 둘레는 성인의 엄지손가락 두세 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충격적인 수치에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현지에서는 병원과 지역사회 의료시설을 통해 급성 영양실조 치료와 영양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영양실조 치료센터의 아이들은 건강해진 모습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무장 단체의 위험에도 가족을 위해 일을 멈출 수 없는 13살 하우와


무장 단체의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열세 살 소녀 하우와는 오늘도 장작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향한다. 이 숲은 무장 단체의 출몰이 잦아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곳이지만 가족의 끼니를 마련해야 하는 하우와에게 일을 멈출 선택지는 없다.
여덟 살 동생 압둘라히는 누나와 함께 숲을 오가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주변을 살핀다. 하우와가 장작을 모으는 동안 동생은 숲 가장자리에서 무장 단체가 나타나는지 살피며 누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아빠를 잃고 엄마마저 막냇동생을 낳다 세상을 떠난 뒤 하우와와 동생들은 할머니의 손에 맡겨졌다. 하지만 할머니마저 더 이상 일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열세 살 하우와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온종일 일을 해도 여섯 식구의 끼니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태어나 한 번도 엄마의 모유를 먹지 못한 막냇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하우와는 막내에게 먹일 젖을 구하기 위해 매일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젖동냥을 한다.
어렵게 도움을 줄 이웃을 찾았지만 막내는 좀처럼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가족의 생계부터 막내의 끼니까지 홀로 걱정해야 하는 열세 살 하우와에게도 자신의 꿈은 있다. 첫 만남에서 하우와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었다.
과연 아이에게도 가족 걱정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날이 찾아올까?
나이지리아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편지

배우 서효림이 희망을 전했던 나이지리아 아이들이 영상 편지를 전해왔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아이들의 얼굴에 서효림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첫 만남 뒤에도 마마두와 하우와, 치료센터의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이어왔다.
그리고 이어서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스튜디오를 눈물짓게 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이들. 서효림이 아이들에게 전했던 따뜻한 진심과 그 후 아이들에게 찾아온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첫 만남에서 생존을 위해 하루를 버텨야 했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직접 영상 편지로 자신의 안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과거의 고통에만 머물지 않는다. 마마두와 하우와, 영양실조 치료센터 아이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와 소식이 이어졌을까?
마마두 남매와 영양실조 치료센터의 아이들, 하우와에게 이어진 그 후의 이야기는 9월 6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바다 건너 사랑 시즌6’ 11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