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글로벌 송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북미 스타디움 투어까지 열기를 확장하고 있다.
‘아리랑’ 21주째 빌보드 200
18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22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4일 자 차트에 1위로 진입한 뒤 이번 주까지 21주 연속 순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발매된 ‘아리랑’은 첫 주 미국에서 64만1000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 정상에 데뷔했다. 당시 순수 앨범 판매량은 53만2000장, 실물 음반 판매량은 51만6000장으로 집계됐고 바이닐 판매량만 20만8000장에 달했다. 데뷔 직후 3주 연속 1위를 지킨 뒤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다.
초기 세부 차트에서도 판매와 스트리밍이 동시에 강했다. ‘아리랑’은 데뷔 주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스트리밍 앨범’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대규모 바이닐 판매가 첫 주 성적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에도 같은 세부 차트들에 남으면서 발매 직후와 장기 차트인의 흐름이 이어졌다.
앨범은 이후 ‘빌보드 200’ 톱10에 통산 13주 머물며 한국 가수 음반 가운데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직전 8월 15일 자 차트에서는 14위까지 반등했고, 이번 8월 22일 자에는 21위로 21번째 차트인을 기록했다. 세부 차트에서도 ‘톱 앨범 세일즈’ 7위, ‘바이닐 앨범’ 24위, ‘톱 스트리밍 앨범’ 3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SWIM’ 글로벌 톱10 21주
타이틀곡 ‘SWIM’의 글로벌 차트 성적도 이어졌다. ‘SWIM’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디지털 판매량을 바탕으로 집계하는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5위에 올라 21주 연속 톱10을 지켰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200’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SWIM’은 4월 4일 자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면서 방탄소년단의 통산 일곱 번째 ‘핫 100’ 1위 곡이 됐다. 초기에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연속 정상을 기록했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7월 25일 자에는 ‘글로벌(미국 제외)’ 2위로 17주째 톱5를 지켰고, 8월 15일 자에는 4위로 20주 연속 톱10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 ‘SWIM’은 ‘핫 100’ 91위에 오르며 20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는 2021년 발표한 ‘Butter’가 기록한 팀 내 최장 20주 진입과 같은 기록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메인 싱글 차트 순위보다 글로벌 차트에서 계속 이어지는 장기 성적이 중심에 놓였다.
‘NORMAL’ 재진입 뒤 이어진 상승세
수록곡 ‘NORMAL’은 ‘글로벌(미국 제외)’ 36위와 ‘글로벌 200’ 57위에 각각 자리했다. 지난 7월 17일 뮤직비디오와 한국어 음원이 공개된 뒤 다시 차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8월 1일 자 ‘핫 100’에는 33위로 재진입한 바 있다.
당시 ‘NORMAL’은 ‘글로벌 200’ 4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새로 썼고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2위까지 올랐다. 4월 4일 자 ‘핫 100’에 41위로 처음 진입해 3주 동안 머문 뒤 한동안 차트 밖으로 나갔다가 새로운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다시 순위를 끌어올린 흐름이다.
이밖에도 ‘Body to Body’ 130위, ‘2.0’ 154위, ‘Hooligan’ 157위 등 ‘아리랑’ 수록곡들이 ‘글로벌(미국 제외)’에 남았다. ‘SWIM’과 ‘NORMAL’을 포함하면 이번 주 해당 차트에 ‘아리랑’ 수록곡 5곡이 진입한 셈이다. 발매 다섯 달째에 접어든 시점에도 앨범 단위의 차트인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 스타디움으로 옮겨간 ‘아리랑’
공연 일정도 북미 주요 스타디움을 따라 계속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8월 1~2일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공연을 열었고, 이후 폭스버러와 볼티모어를 거쳐 15~16일 알링턴 AT&T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이스트 러더퍼드 이후의 일정은 5~6일 질레트 스타디움, 10~11일 M&T 뱅크 스타디움, 15~16일 AT&T 스타디움으로 이어졌다. 원문에서는 알링턴 공연을 한국 가수 최초의 AT&T 스타디움 공연으로 전했다. 다음 목적지는 캐나다 토론토로, 방탄소년단은 22~23일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공연한 뒤 27~28일 시카고 솔저 필드와 9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으로 이동한다.
토론토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시내 일부 도로를 일정 기간 ‘BTS Boulevard’로 명명하는 안건이 추진됐고, 공연일인 22~23일을 ‘BTS Weekend’로 선포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차트에서 21주째 자리를 지키는 ‘아리랑’과 북미 스타디움 투어의 흐름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장기 흥행이 다음 차트에서도 계속될까?
사진 : 빅히트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