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364회 양평 전원 주택 임장

9월 3일에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 364회에서는 김대호, 박소영, 양세찬이 경기도 양평군의 전원주택 네 곳을 직접 둘러본 양평 임장이 공개됐다.

양평 임장 첫 집, 백안리 8평 세컨드 하우스

부모가 이동식 주택에서 귀촌 생활을 시작한 뒤 양평에 정착한 박소영은 자신을 ‘양평의 딸’이라고 소개했고, 김대호는 ‘양평의 아들’을 자처했다. 양세찬도 자신의 성을 빗대 ‘양평 양 씨(?)’를 내세워 두 사람의 경쟁에 합류했다.

첫 번째 임장지는 양평읍 백안리 용문산 자락의 ‘바람개비 마을’이었다. 약 20여 채의 집이 모인 주택 단지 안에 해방촌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집주인의 세컨드 하우스가 자리했다. 집주인은 이곳을 주중과 주말 생활을 나누는 5도 2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넓은 마당에는 1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정원과 온실이 조성돼 있었다. 주택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이동식 형태로, 약 8평 안에 침실과 거실, 주방, 화장실을 모두 넣었다. 컨테이너 제작 비용은 4천5백만 원, 토지 매입가는 2억 원대 후반으로 소개됐다.

꽃집을 운영하는 집주인의 이야기가 나오자 박소영은 과거 꽃집 창업을 꿈꾸며 꽃꽂이를 배운 경험을 꺼냈다. 김대호와 양세찬에게 꽃을 선물할 일이 생기면 자신을 찾으라고 말하며 첫 임장부터 적극적으로 대화에 끼어들었다.

부모 역시 처음부터 큰 주택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이동식 주택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이후 양평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첫 매물의 생활 방식과 박소영 가족의 실제 귀촌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양평읍 회현리 영화 음향감독의 집

두 번째 매물은 양평읍 회현리 옥수수밭 인근에 자리한 2022년 준공 단독주택이었다. 현관을 지나면 길게 이어지는 복도가 나타났고, 거실 곳곳의 통창을 통해 주변의 푸른 풍경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넓게 펼쳐지는 점도 특징으로 소개됐다.

집주인이 영화 음향감독인 만큼 실내에는 별도의 시네마룸이 마련돼 있었다. 테라스에서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으며, 대지면적은 약 388㎡, 연면적은 약 147㎡였다. 매매가는 6억 원으로 공개됐다.

옥수수밭을 본 김대호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밭으로 직접 들어가 옥수수를 수확하는 ‘오감 임장’을 펼쳤다. 회사에서 보던 아나운서 선배와 다른 거침없는 모습에 박소영이 놀랐고, 집 안에서는 집주인이 준비한 찐 옥수수를 두고 김대호와 박소영이 각자의 먹는 방법을 꺼내며 임장 경쟁을 이어갔다.

강상면 신화리 패밀리 하우스

세 번째 주택은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에 있는 본채와 별채 구성의 단독주택이었다. 일반 목재에 규화제 처리를 해 하얗게 화석화한 듯한 외관을 만들었고, 본채와 별채 사이에는 두 건물을 잇는 테라스가 놓였다. 거실은 박공지붕 아래 복층 오두막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로 꾸며졌다.

가족별 공간을 분리한 설계가 집의 중심이었다. 사춘기 딸의 독립적인 생활을 위해 별채를 마련하고 내부를 딸의 취향에 맞춘 독채 복층으로 구성했다. 맞은편에는 모자와 운동기구, 만화책과 피규어 등 아빠의 취향을 담은 맨케이브가 자리했으며, 맞춤 가구도 기본 옵션으로 포함됐다. 매매가는 7억 8천만 원이었다.

이 집을 둘러보는 과정에서는 박소영이 김대호의 ‘집보러 왔는대호’를 잇는 ‘집보러 왔소영’을 내세우며 양평 임장 경쟁을 이어갔다. 김대호 역시 자신의 방식으로 맞서며 두 사람이 공간을 보는 차이가 드러났다.

사춘기 이야기가 나오자 박소영은 방문을 세게 닫고 들어간 것이 자신의 최대 일탈이었다고 털어놨다. 가족이 한집에 살아도 개인 공간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됐다.

양서면 도곡리 3억 원대 세컨드 하우스

마지막 매물은 양평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편에 속하는 양서면 도곡리 언덕 위 단독주택이었다. 잠실에서 약 30분 거리로 소개된 이곳은 환갑을 맞은 집주인이 버킷리스트였던 정원 가꾸기와 전원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세컨드 하우스였다. 동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정원과 이를 감싸는 나무 데크, 아틀리에가 집의 중심을 이뤘다.

테라스에서는 도곡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왔고 실내에서도 넓은 픽스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주방 옆에는 벽 대신 칸막이로 구분한 오픈형 침실이 자리했으며, 넓은 복층에도 여러 개의 창을 내 자연 풍경을 끌어들였다.

집주인은 이 공간에서 5도 2촌 생활을 즐긴 뒤 매물로 내놓았고, 매매가는 네 곳 가운데 가장 낮은 3억 8천만 원으로 공개됐다. 정원을 둘러보던 중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양세찬은 라면을 먹으며 OTT를 보겠다는 답을 내놨다. 김대호도 자연생활 취향이 묻어나는 버킷리스트를 꺼내며 집을 고르는 기준과 실제로 원하는 생활 방식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줬다.

이동식 8평 주택부터 영화 음향감독의 집, 가족별 독립 공간을 갖춘 패밀리 하우스, 정원과 저수지 전망을 품은 세컨드 하우스까지 네 매물은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방식이 서로 달랐다. 실제 방송에서 공개된 네 집 가운데 어느 집이 가장 현실적인 양평 전원생활의 선택지로 다가왔을까?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