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가 인도에서 진행한 첫 걸그룹 오디션의 높은 참여 열기를 바탕으로 현지 인재 발굴 범위를 한층 넓힌다. 인도 전역과 해외 거주 인도계 지원자들의 신청이 이어진 가운데, 추가 대면 오디션 도시를 더해 인도 시장에서 장기적인 아티스트 발굴 체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낸다.
2005∼2011년생 여성 대상 ‘파이널 콜’
하이브인디아(HYBE INDIA)는 2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이브인디아 오디션: 파이널 콜(HYBE INDIA AUDITION: FINAL CALL)’ 개최를 알렸다. 지난 3월 시작된 ‘HYBE INDIA GIRL GROUP AUDITION’의 연장선에 놓인 프로젝트로, 첫 오디션에서 확인된 수요를 바탕으로 지원 기회를 다시 넓힌 형태다.
지원 대상은 2005년부터 2011년 사이 태어난 여성이다. 참가자는 보컬과 랩, 댄스를 비롯해 연기와 모델 등 여러 부문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다. 온라인 지원 기간은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마련됐으며, 대면 오디션을 원하는 지원자도 먼저 공식 오디션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희망 도시를 선택하는 절차를 거친다.
현장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등록한 연락처를 통해 장소와 시간 등 세부 안내를 받는다. 대면 오디션과 온라인 지원을 함께 운영해 특정 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지원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면서, 현장에서는 지역별 인재를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접점을 넓혔다.
116개국 1650여 개 도시에서 몰린 지원자
추가 모집의 배경에는 앞선 걸그룹 오디션의 높은 참여가 있다. 첫 프로젝트에는 인도 28개 주와 6개 연방직할지 전역에서 지원자가 나왔고, 해외에 거주하는 인도계 지원자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16개국 1650여 개 도시에서도 신청이 이어졌다.
지원 규모는 하이브인디아가 인도 현지에서 인재를 찾는 동시에 글로벌 아티스트를 꿈꾸는 지원자들의 수요까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하이브가 지역별 문화와 시장을 기반으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과 트레이닝·개발 시스템을 인도에서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하이브인디아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도의 언어와 문화, 다양한 지역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와 연결되는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과정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결합해 인도를 대표하면서도 해외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러크나우부터 코치까지 8개 도시 추가
높은 참여에 따라 대면 오디션의 지역도 확대됐다. 새롭게 추가된 도시는 러크나우(Lucknow), 디마푸르(Dimapur), 코히마(Kohima), 실롱(Shillong), 자이푸르(Jaipur), 인도르(Indore), 고아(Goa), 코치(Kochi) 등 8곳이다.
앞서 1차 오디션은 인도 10개 도시와 해외 5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이번 ‘파이널 콜’의 8개 도시가 더해지면서 대면 오디션이 열리는 지역은 총 23개 도시로 늘어난다. 대도시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도 북부와 북동부, 서부, 남부의 여러 지역으로 접점을 확장해 더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만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오디션 운영은 지역별 캐스팅 파트너와 연계해 진행된다. 지원자가 먼저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심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구조를 통해 대면 심사의 효율을 높이고, 온라인 오디션은 지역과 거리에 따른 참여 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병행한다.
“인도를 대표할 잠재력 있는 인재 발굴”
이우창 하이브인디아 CEO는 “오디션에 쏟아진 관심은 인도 전역에 존재하는 재능과 열망의 깊이를 보여준다”라며 “매우 다양한 지역과 배경의 지원자가 함께했고, 이는 발견해야 할 뛰어난 인재가 아직 곳곳에 더 많다는 우리의 믿음을 확고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를 대표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개발하는 것이 하이브인디아의 목표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만나게 될 목소리와 재능,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인디아가 앞서 밝힌 장기 방향 역시 현지 문화에 뿌리를 둔 아티스트를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데 맞춰져 있다. 노래와 춤의 완성도뿐 아니라 퍼포먼스, 개성, 무대 존재감 등 여러 요소를 함께 살펴보고, 선발 이후에는 트레이닝과 개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기아·농심·프로젝트 B도 오디션 지원
이번 오디션은 기아 인디아(Kia India), 농심(Nongshim), 프로젝트 B(Project B)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각 브랜드는 글로벌 무대를 꿈꾸는 젊은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오디션 캠페인을 지원하며, 참가자와 접점을 만드는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청과 세부 가이드라인, 일정은 하이브인디아의 공식 오디션 웹사이트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안내된다. 지원 기간과 도시별 대면 심사 일정이 나뉘는 만큼 참가자는 자신의 지원 방식과 희망 지역에 맞는 세부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하이브는 미국과 일본, 중남미에서 현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넓혀왔다. 하이브-게펜레코드의 캣츠아이(KATSEYE), 하이브 재팬 산하 YX 레이블즈의 &TEAM, 하이브라틴아메리카의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지역별 아티스트 개발의 사례로 꼽힌다.
최근 세 번째 EP ‘WILD’로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캣츠아이에는 인도에 뿌리를 둔 라라가 활동하고 있다. 인도에서 시작한 첫 걸그룹 오디션에 예상보다 넓은 지역의 지원자가 몰린 뒤 ‘파이널 콜’까지 이어진 만큼, 23개 도시로 확장된 이번 오디션에서 어떤 새로운 인재가 발견될까?
사진 : 하이브인디아